새우양식어가 양식경영비 절감과 함께 자조금 조성 기틀 마련

신안군이 새우양식어업인들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새우양식조합(압해읍 소재)과 사료 공동구매를 통해 10억여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2일 신안군에 따르면, 관내 새우양식장에 매년 소요되고 있는 양식사료 비용은 110~120억원(6,500~6,800여톤)에 이른다.

이번 양식사료 공동구매는 양식어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전년대비 1포당(20kg기준) 2,000원에서 많게는 5,000원까지 가격을 낮춰 700여톤에 달하는 전체 소요금액의 10%까지 절감시켰다.

그동안 양식어가들은 개별적 사료구입으로 인한 고(高)단가로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어왔다.

특히, 금년 처음 시도한 공동구매로 인해 어가별 양식경영비 절감은 물론 새우양식어업인들의 단합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

이번 공동구매에 앞서 단가 조정에 의한 사료업체의 기초원료(조단백, 조지방 등) 함량 미달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기존 사용해왔던 사료성분과 차이가 없을뿐더러 새우양식 작황도 양호해 참여어가들이 공동구매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공동구매에 참여한 양식어가에 대해서는 일정부분의 인센티브(사료구매액의 5%)을 지원해 일괄 적립토록했다"면서 "양식어가들의 공동구매 참여확산과 함께 자체(생산자단체) 자조금 조성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 금년 양식새우 현황은 2019년도 271어가(890ha)에서 3,900여톤(470억원)을 생산, 전년도 대비 39%(생산금액 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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