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화)~30일(토)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승무, 가야금 병창, 판소리 등 명인 열전

광주국악상설공연 11월 넷째 주 공연이 26일(화)∼30일(토)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열린다.

판소리, 승무, 가야금연주, 국악관현악, 국악가요 등 국악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주 29일에는 승무명인 채향순, 가야금 병창 강정숙 명인이 출연해 명품 공연을 선보인다.

26일(화)은 창작국악단 도드리가 공연한다.

도드리는 비보이와 국악, 미디어 아트와 국악의 융합을 시도하며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비보이 잭팟크루는 민요 ‘옹헤야’와 국악관현악 ‘Contemporary 아리랑’ 연주에 맞춰 춤과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미디어 아트와 함께 선보이는 국악관현악 ‘죽향풍월(竹香風月)’을 비롯해, 가야금병창 ‘민요메들리’,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령’, 국악가요 ‘자유’, ‘아리랑 광주’등을 공연한다.

27일(수)은 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지부가 ‘오메! 소리에 단풍들었네~’라는 주제로 공연한다.

판소리 5마당의 주요 대목을 주소연, 고현미, 정수인, 강경아, 김수연 명창들이 각각 들려준다.

박봉술제 적벽가 중 ‘군사 설움 대목’, 수궁가 ‘일개한퇴~ 자래는 앞에서’, 동초제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

미산제 흥보가 중 ‘흥보 박 타는 대목’, 김세종제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에 이어 마지막은 남도잡가 육자배기로 흥겹게 마무리한다.

28일(목)은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가 ‘국악 새로이 날다’란 주제로 공연한다.

김광복 명인의 피리독주 ‘팔도민요연곡’으로 흥겹게 시작한다.

아쟁과 병창의 만남 ‘육자배기’, 한국무용 ‘풍류남아’,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공연한다.

이어서 전통국악앙상블 놀音판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마련한다.

춘향가 중 ‘적성가’, 팔도 아리랑을 편곡한 ‘아리랑’, 춘향가 중 ‘어사출두’, 흥보가 중 ‘박타령’, 경기민요 뱃노래를 락버전으로 편곡한 ‘뱃노래’등을 들려준다.

29일(금)∼30일(토)은 광주시립창극단이 명인들과 함께 명품국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29일 공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무형문화재 제20호 살풀이춤 이수자인 채향순 명인이 출연한다.

한국 전통춤의 정수인 ‘승무’를 선보인다.

이어서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및 산조 기능보유자 강정숙 명인이 무대에 오른다.

즉흥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과 창극단 단원들과 함께 ‘가야금 병창’을 들려준다.

이밖에도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입체창 ‘사랑가’, 민요 ‘아리랑 연곡’, ‘판굿’을 공연한다.

채향순 명무와 창극단 무용단원들이 함께  ‘장고무’를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한다. 

30일(토)은 꽹과리, 장구, 북, 징의 신명나는 어울림 ‘앉은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각 지방의 아리랑을 모은 ‘아리랑 연곡’, 부채와 수건을 들고 추는 전통춤 ‘교방무’, ‘가야금 병창’에 이어 단막 창극 ‘맹인잔치 가는 길’을 공연한다.

판소리 심청가를 각색한 창극으로 팔도 맹인들이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과 각 지역의 민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에는 광주시립창극단 유영애 예술감독이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유 감독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제 제2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로 이날 무대에서는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들려준다.

심청이 맹인잔치에 찾아온 심봉사를 보고 버선발로 나가 상봉하는 극적인 순간을 묘사한 대목으로 심청가 중 백미로 꼽히는 장면이다.

매일 오후 5시(일, 월 휴관), 치평동 광주공연마루에서 흥겨운 우리 소리를 만날 수 있다.

관람은 전석 무료이고, 지정좌석제로 운영한다.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gjart.gwangju.go.kr) 또는 전화 (062-613-8379)를 통해 좌석을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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