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예체능 분야 ‘스타 200인 육성사업’ 대상자 53명 선발

전라남도는 2019년 ‘전남 스타 200인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과학예체능 우수학생 53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전남 스타 200인 육성사업’은 민선7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의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 선도사업으로 추진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 있는 학생을 발굴, 장기간 지원해 전남을 대표하는 스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9월부터 희망자를 접수, 관련 분야 교수 등 전문가 21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1차 입상실적 및 작품 심사, 2차 면접심사, 최종 선발심의를 거쳐 53명을 선발했다. 선발심사에 참여한 위원들은 미래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어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싶은 학생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과학 분야 화순북면중 1학년 김 모 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과학 STEAM 동아리 활동을 해왔다. 그동안 전국과학전람회에 3연속 출품해 총 2회 입상하는 등 어린 나이임에도 남다른 탐구력을 겸비해 발전 가능성이 돋보였다.

음악 분야 호남신학대 음악학과 1학년 신 모 학생과 서울대 기악과 2학년 장 모 학생도 실력이 출중했다. 신 모 학생은 SBS 영재발굴단 밴드스쿨 프로젝트 참여자로, 버클리 음대 오디션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드럼 영재다. 장 모 학생은 서울대 첼로 전공 학생 중 유일한 전남 출신으로, 학업과 연습을 함께 하며 최고의 실력을 연마하기 위해 항상 고군분투하는 노력파다.

미술과 무용 분야의 경우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실력파들이 돋보였다. 만화산업 본고장인 일본에서 개최한 전국고교생만화대회에서 우승한 전남예고 1학년 윤 모 학생과, 국내에서 주최하는 대표적 국제무용대회인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화순제일중 2학년 이 모 학생이 선발됐다.

체육 분야는 아시아유소년펜싱선수권대회 1위 입상자인 전남기술과학고 3학년 장 모 학생을 비롯, 전국체전 입상자, 국가대표 등 각 종목에서 실력이 월등한 학생들이 선발됐다.

이번 전남 스타 200인 육성사업에 선발된 학생에게는 학교 졸업 시까지 최대 10년간 전문 교습비, 대회 참가비 등 맞춤형 재능 계발비를 지원한다. 연간 지원금액은 500만 원 한도이며, 매년 성과 평가를 실시해 다음 연도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또한 중고등학생은 관리교사를 멘토로 지정해 재능계발 활동 점검, 진학 고민 상담 등 교육적정서적 지지를 받으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라남도는 선발된 학생을 대상으로 12월께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수여식 직후에는 새천년 인재봉사단의 일원으로서 사회복지시설 등 봉사활동에 나서도록 해 수혜자들이 지역에 애정을 갖고 재능을 나눌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찬균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키우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며 “잠재력을 갖춘 학생이 지역과 함께 꿈꾸고 성장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 전남을 대표하는 스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매년 지원 대상을 늘려 2021년부터 200명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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