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좌초 가정 훈련, 영암 대불부두에서 목포해경 등 10개 유관기관 참여

목포해경이 영암군 대불부두 인근 해상에서 민‧관‧군이 참여하는 201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15일 오후 1시경 전남 영암 대불부두 해상에서 목포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 지자체 등 총 10개 기관, 자원봉사자와 국민방제대에서 160여명이 참여했다.

경비함정, 육군함정, 민간선박 등 13척, 헬기 1대, 오일펜스 500m, 유회수기 2대 등이 동원됐다.

훈련내용은 여수에서 대불부두로 입항 중이던 유조선 해광호(47톤)가 암초에 부딪쳐 선내 기름이 해상에 유출되고 선원 2명이 해상으로 추락, 인명구조 훈련과 유출기름에 대한 방제와 육상에 부착된 기름을 제거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이어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동원, 신속하게 익수자를 구조해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을 이용 병원 의료진과 환자 상태를 공유하며 병원으로 이송하는 신속‧정확한 인명구조 훈련으로 진행됐다.

또 헬기를 이용 사고선박에 탑승해 파공부위와 에어벤트를 봉쇄하는 초동조치와 함께 방제정 등 5척이 동원되는 등 기름유출 확산방지를 위해 사고선박 주위에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채광철 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협업 능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목포 지역의 해양환경 보존을 위한 강도 높은 훈련으로 재난대응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