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향교에서 향사하고 있는 원사 중 전남 해남군 마산면 화내리 이영산에 ‘영산사’(1732년 영조 8년 설립)에서 7일(단기 4352년 8월 9일) 2019년 추기 제향이 봉행됐다.

영산사는 원주 이 씨의 사우로 원주 이씨는 이신우(李申佑)를 시조로 하고 있으며, 강릉대도호부사 이영화는 단종 때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개탄하여 벼슬을 버린 후 1445년 경기도 광주에서 해남군 마산면 산막리로 입향하여 강릉공파의 파조가 되었다.

영산사에는 현재 이계정(1539~1595/]충청도 수군절도사/한산도에서 전사), 이숙형, 이황, 이대행, 이호, 이순, 이원해, 이준, 이성춘 등 원주이씨 문중 9명의 충신이 배향되어 있다.

영산사는 김영진 원장과 김삼근 색장의 등이  향사를 주관한 이날 제향에서는 초헌관에 오주용, 아헌관에 윤순철, 종헌관에 임권진, 집례 최영남, 대축에 윤인식, 알자에 이성경 그리고 장의로 손은수 해남향교 장의 등이 참제했다.

한편, 영산사는 1869년 철폐령에 의해 철훼되었다가 1901년 복설되었으며, 1974년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총 9종 18점의 소장문서중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이계정이 충청수사로 임명된 후 선조가 내린 밀부와 밀지(유지)인 ‘선조밀부유지’와 이계정이 충청수사로서 군비, 군량, 병 등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선조 임금으로부터 지시 받은 내용을 적은 임진왜란 중 군사관련 유지 등이 있다.

또한 그 외 소장 문서로 선조 38년(1605) 이순신에게 내려진 ‘선무원종공신록권’, 인조 3년(1625) 이광립에게 내려진 ‘진무원종공신록권’, 춘추관기사관을 지낸 이유와 관련된 ‘관안’과, 영산사를 세울 당시 초대 원장인 홍만조를 비롯한 유림 명단을 적은 ‘영산원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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