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서부 정비창 신설 목포시 최종 확정. 목포 허사도에 ’24년까지 1,994억원 투자

해경 서부장비창이 들어설 목포 허사도 전경

목포시 허사도에 해경 서부정비창이 들어선다.

목포시는 21일 기획재정부 사회기반시설 분과위원회에서 해경 서부정비창 신설 대상지로 목포시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신설 사업은 서해와 남해, 제주권의 해경 경비함정(약 200척)을 수리함으로써 효율적 운용 및 신속한 출동 대응이 가능해 지는 중요 국책 사업이다.

해경 정비창은 현재 부산에만 있다. 그러다보니, 인천의 해경 경비함정이 수리를 받기 위해서는 무려 719km 의 거리를 가야하고, 연료비도 2천만원(1천톤급 기준) 이나 소요된다.

해경 서부정비창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사업으로 대통령 공약사업이다.

현재 목포를 중심으로 한 전남 서남권은 조선, 해양기자재 관련 기업 300여개사가 중대형 조선사(현대 삼호중공업, 대한조선)의 수주상황에 따라 경영상태가 좌우되고 하청물량 급감에 따른 운영적자 누적 등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목포시는 해경 서부정비창이 만들어 질 경우 서남해안 해상안전 강화뿐만 아니라 전남지역 수리조선소와의 협업을 통한 기술력 향상 및 침체에 빠진 지역 조선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는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신설로 발생되는 생산유발효과는 3,326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337명으로 목포를 비롯한 서남권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목포 허사도에 신설될 해양경찰 서부정비창은 2020년에 착공, 2024년까지 국비 1,994억원을 투입해 3.3만평 부지에 드라이도크 1기, 플로팅 도크 2기, 운영시설 등이 구축된다. 해양경찰과 수리인력은 255명이 근무하게 된다.

김종식 목포시장은“해양경찰 서부정비창이 목포 허사도로 확정되기까지 박지원 의원,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과 함께 협의하면서 힘써왔다”면서, “우리지역 여건 반영으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최종 통과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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