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이 결국 이성을 잃었다. 박지원 의원에 대한 황당한 비난도 문제지만, 자신의 한풀이를 위해 방금 출발한 대안정치를 통째로 모욕하고 저주한다."

대안정치 연대는 14일 성명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더욱 심각한 것은 호남을 주머니 속 공기돌로 보는 오만함"이라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15년 딱 이맘때쯤 문재인 당 대표를 공격하더니 12월 초 안철수 전 의원을 시작으로 우르르 탈당쇼가 시작됐고 국민의당이 설립됐다. 박 의원은 깃발 들고 앞으로 나서서 문 대표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직간접적으로 음해하고 비방해서 호남을 흔들고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안정치 연대는 이를 호남비하 발언이라고 비난하면서 "민주당이 선거에 이기면 옳고, 지면 호남민이 속은 것인가. 민주당을 나가면 틀렸고, 민주당에 남아야 옳은 길을 걷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정쟁의 굿판을 만들어서라도 호남을 민주당 앞에 줄세우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그것이 호남의 바람이고 민심"이라면서 "대안정치는 정치개혁을 바라는 민심을 받들어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전국정당을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손혜원 의원은 즉시 사과하고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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