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지역 핵심당원간담회 개최...대안정치 연대 통한 진로 자세히 보고, 의견 청취

대안정치('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밖에 없다면서 집단탈당을 예고한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은 12일 국회정론관에서 탈당를 비롯한 대안정치 연대에 개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윤영일 의원 등 연대 소속 의원들이 당의 낮은 지지율을 포함한 불투명한 당의진로 대한 책임으로 정동영 대표 사퇴를 공식, 비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선가운데 12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일 의원총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며칠을 기다린 민주평화당은 7일까지 기다렸으나 정대표의 결단이 없자 결국 12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문제에 대해 종지부를 찍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정동영 대표는 지난 8일 당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의원들의 탈당 발표로 걱정이 많을 줄 알고, 죄송하고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그 분들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탈당은 명분 없는 일이며, 분열은 실패로 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당의 공식 의결로 신당추진 기구를 만들어 분열 없이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설득 하겠다”고 전했지만, 아직껏 설득이 안 되어 대안정치는 12일 기자회견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평화당의 대안정치 소속 의원은 박지원·천정배·장병완·최경환·윤영일·정인화·이용주·유성엽·김종회·장정숙 등 10명이다. 이외에 황주홍, 김광수, 조배숙 등 중간파 의원들의 추가 탈당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윤영일 정책위의장은 10일 지역구 해남에서 해남지역 핵심당원간담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정 대표 퇴진을 포함한 대안정치 연대를 통한 당의 진로에 대해 자세히 보고하고 지역민들의 의견을 취합하는 등 12일 기자회견 이후 대책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윤영일 의원은 “그동안 민주평화당은 민주당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여 지역예산 확보를 튼실히 해 왔으며, 이제는 한국정치가 진정으로 지역 발전을 가져올 인물을 국회의원으로 선택한다는 것을 알고있다”면서 이번 정계재편도 지역민이 요구하는 대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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