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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교 이광사 서맥전...8월 7일까지 완도신지문화센터에서
硏精翰墨造天工(글씨 정밀하게 연구하여 천공의 경지에 나아가고) 意賁文明耀大東(문명으로 우리 나라 빛내려 하였네) 원교의 싯구를 작품으로 전시한 정지원 이사장.

민족 고유의 생명력을 싣고 우리 서예에서 한 획이 되는 동국진체(東國眞體)의 완성, 원교(圓嶠) 이광사(李匡師).

원교 이광사 서맥전(書脈展)이 (사)원교이광사기념사업회(이사장 정지원) 주관으로 지난 7월 31일부터 오는 8월 7일까지 완도신지문화센터에서 절찬리에 열리고 있다.

정지원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서양의 문화가 홍수처럼 밀려오는 이때 우리 민족예술의 기본이 되는 서예의 예술적 가치와 동국진체 및 서결을 완성한 ‘원교 이광사’의 업적이 잊혀지지 않을까 염려되어 전국 서예계의 지도층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동국진체란 이 땅위에 오랜 시간 성숙되어 온 민족의 문화적 역량과 심미적 정서에 의한 예술혼이 결합되어 형성된 글씨라는 의미를 담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硏精翰墨造天工(글씨 정밀하게 연구하여 천공의 경지에 나아가고) 意賁文明耀大東(문명으로 우리 나라 빛내려 하였네)라는 원교 선생의 시 구절을 살펴보면 그분의 삶의 목표가 드러난다”고 전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축사에서 “원교 이광사 선생께서 신지도에 유배하는 생활동안 우리나라의 자주성을 나타내는 동국진체를 완성하고 대한민국 보물 1969호로 지정된 서에 이론서인 ‘서결’을 지필했다”면서 “이번 서맥전이 이광사 선생에 대한 꾸준한 재조명과 이광사 선생의 작품 또한 널리 알리고 더불어 우리지역 문화자산을 전국에 홍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라고 밝혔다.

이번 서맥전이 열리고 있는 완도 신지도는 원교 이광사가 16년간 유배 생활 중 생을 마감한 곳으로 그가 기거했던 집은 그의 글씨를 구하기 위한 전라도 사찰 스님들과 유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고 한다.

또한, 원교에 의해 완성된 동국진체는 해남, 강진, 보성, 광주, 전주를 거치면서 중앙으로 파급돼 선풍적 인기를 얻었고 남도 특유의 한과 풍류가 응축된 독특한 남도서예로 자리 잡게 된다.

이러한 연유로 원교의 글씨는 인근 해남 대흥사와 황산면 도장사, 강진 백년사, 구례 천은사, 고창 선운사, 부안 내소사 등 여러 사찰에 걸리게 된다.

제주 유배길에 추사 김정희가 이광사 원교체를 비판하며 떼어내라고 했던 해남 대흥사에 있는 원교의 글씨는 대웅보전 현판이며, 대흥사에는 이밖에도 원교의 글씨 현판으로 천불전, 해탈문, 침계루 등이 있다.

한편, 이번 ‘원교이광사 서맥전’에 출품된 작가들의 작품에서 원교체를 들여다 보고나서 전국 각지에 산재한 원교가 직접 쓴 현판 등 원교체를 다시 본다면 원교를 더욱 이해하고 원교가 그리고자 했던 서예의 세상이 보이지 않을까 한다.

전시장 내부

 

 

데일리저널  dmstn04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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