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700만톤 생산체제로 세계 최대 후판공급 철강사로 우뚝

최초로 5천300mm 광폭재 생산, 국내외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응
수요산업 수급난 해소와 경쟁력 제고..일본 지진영향 최소화 기대

▲ 후판공장에 소재(슬라브) 투입을 시작하는 스위치를 누르고 있다.왼쪽부터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 우윤근 국회의원, 안현호 지식경제부 1차관, 정준양 포스코 회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이성웅 광양시장, 박노신 광양시의장, 허남석 포스코ICT사장
포스코가 28일 광양제철소에 연간 200만톤 규모의 후판공장을 준공 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연간 500만톤 후판 생산능력을 갖춘 포항제철소를 포함해 총 700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 후판생산 철강회사가 되었으며 조선 및 중공업, 강관 등 수요산업의 소재 부족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일본의 JFE가 550만톤으로 세계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 뒤로 520만톤 생산능력의 신일본제철, 480만톤의 보산강철 등이 있었다.

이 날 준공식에는 정준양 회장과 안현호 지식경제부 제1차관 등 정부 주요인사, 현대삼호중공업, 삼성중공업, STX 조선해양 등 고객사 그리고 포스코건설, SMS(독), CFHI(중), MCK(일) 등 시공사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준양 회장은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준공으로 포스코는 세계 최대 초광폭 후판제품 생산능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Global No.1 후판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조선 등 국내 후판 수요산업의 소재 부족을 해소하고, 세계 최고 품질을 갖춘 후판을 적기에 공급하며 고객사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판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조선용, 해양구조용, 에너지용 강재(API) 등에 쓰이며, 특히 세계 최대 폭인 5천300mm의 초광폭 후판을 생산 공급하게 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 초대구경 강관 생산 등 고객들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후판제품의 국내 수요는 1천100여만톤으로 400만톤 수입했으나, 포스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가동으로 올해는 수입량이 270여만톤으로 줄어들게돼 연간 수입대체 효과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 후판공장은 작년 7월에 준공한 후판 전용 제강공장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이곳에서 생산된 슬래브를 바로 압연을 할 수 있도록 직송 시스템을 갖춰, 물류 비용과 열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효율 에너지 공장’으로 설계됐다.

또한 일본 철강회사로부터 소재를 공급받아온 조선, 강관, 중공업 회사들이 최근 일본 대지진에 따른 소재 확보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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