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 캠프단학생 18명 4박5일... 올바른 역사 정립 민족 정체성 확립 견문 넓히는 계기

해남고등학교(교장 김춘곤) 민족사 캠프단(학생 18명)은 지난 10일부터 4박 5일간 중국 집안시의 고구려 유적과 백두산 천지 탐방을 성황리에 마쳤다.

해남고 민족사 캠프는 작년에 이어 지자체 명문학교 육성 프로그램으로 교육과정 및 인성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 학생을 선정하여 한민족의 뿌리 찾기와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통일의 희망을 찾아보는 인성 함양의 일환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첫째 날, 심양에 도착한 민족사 캠프단은 고구려 초기 수도인 오녀산성에 오르고, 둘째 날과 셋째 날, 백두산 서파 코스와 북파 코스 등반을 통해 백두산 천지와 금강 대협곡, 장백폭포를 탐방했다.

넷째 날, 캠프단은 고구려 집안시의 광개토대왕릉과 광개토대왕비, 장수왕릉, 국내성 성터를 방문하고, 압록강 유람을 통해 눈앞에 있는 북녘 땅을 바라보며 통일에 대한 염원을 기원하고, 마지막 날에는 심양 고궁과 박물관을 견학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장수왕릉과 광개토대왕비 앞에서 인솔 교사인 정은호 선생님이 직접 전성기 때의 고구려사와 현재 중국의 동북공정의 실태를 돌아보는 현장 강연을 통해 우리 역사의 위대함과 역사 왜곡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리더십 분야로 선발된 김연우 학생은 “악천우를 뚫고 1,400개가 넘는 계단을 올라가 백두산 천지에 올라섰을 때의 뿌듯함이 생생하다. 어떤 어려움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통해 세계를 이끌어갈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육과정 모범 분야로 선발된 최현준 학생은 “교과서에서 봤던 장수왕릉을 직접 마주했을 때 웅장함에 전율을 느꼈다. 찬란한 유적을 직접 두 눈에 새기면서 교장 선생님의 열정적인 강의를 통해 역사학자로서의 꿈을 다지는 특별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글로벌 캠프를 이끈 강성민 교감은 “장수왕릉과 광개토 대왕비와 같은 민족의 유구한 역사 유적 탐방을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정립과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계인으로서 견문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이번 캠프를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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