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에 대한 애경심 되살리고, 어른에 대한 공경심으로 올바른 인성 기른다

해남향교에서는 학생 유림회 결성을 위한 노력이 분주한 가운데 학생들에게 유교에 대한 친밀감을 심어주고 유림에 대한 경계심을 허물기 위한 실질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10일 해남향교 충효관에서는 관내 산이중학교 학생 30여명이 모여 임기주 전 해남향교 전교와 임형기 예절지도사의 가르침으로 “옛 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앎”, 곧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는 주제로 큰절하기를 실습하고, 어른에 대한 공경과 바른 예절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가졌다.

해남향교의 이번 학생 대상 교육은 현대문명에 잊혀져가는 조상에 대한 애경심을 되살리고, 어른에 대한 공경심을 심어주어 올바른 인성을 스스로 품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예절을 앎으로서 시작된다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를 전달한다는 목표로 하고 있다.

직접 교육에 나선 임형기 장의(국가공인 예절지도사)는 “생각보다, 어린 학생들이 잘 따라주고 전통의례를 배우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아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주제처럼 전통을 이해하고 관심을 가질 때 비로소 현대를 살아가는 학생과 우리 기성세대와의 거리는 좁혀져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남향교 박천하 전교는 “이번 학생들 대상 예절 교육이 성공적으로 이워진다면 앞으로는 학생 유림회를 결성하는데 큰 문제없이 진행 될 것이며, 지역사회도 예절을 알고 지키는 풍토가 전파되어 밝고 명량한 사회가 될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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