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비금, 도초, 흑산도 방문 ‘섬 교육 및 교직원 생활여건 개선’ 약속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지난 21일 비금도, 도초도, 흑산도를 방문해 학교 교육과정의 어려움과 교직원 생활여건에 대한 현장의견을 듣는 경청올레를 가졌다.

장 교육감은 이날 흑산도에서 흑산초·신안흑산중 통합관사, 학생기숙사 현황을 파악하고 교직원, 학부모, 지역민 30여 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장 교육감은“신안 섬 학교를 방문해 교육가족들과 만난 것은‘한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전남교육 방향에 가장 어울리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방문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우리 아이들이 섬이어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물론 교직원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흑산초 학교운영위원장은 “흑산도에 학교가 생긴 이래 교육감이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면서 “섬은 교사가 거쳐 가는 학교가 아니라 사명감을 갖고 임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우리 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원어민교사 배치 및 마을학교 운영비를 지원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장 교육감은 해외영어봉사장학생(TaLk)활용 방안과 마을학교 지원에 대해“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통학차량 정규직 기사 배치 ▲흑산초 전기배선 공사 및 벽면 보수 ▲도초초 유치원 재건축 ▲보건·사서 교사 배치 ▲노후화된 학생 기숙사 신축 ▲방과후강사 지원 ▲교사 출장 자제 ▲경력교사 배치 ▲교원 행정업무 경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장 교육감은“지난 1년은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제 선생님들이 사명감과 열정으로 우리 아이들을 교육해 달라”며, 지역민과 학부모들에게도“섬 아이들 교육에 함께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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