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유관기관과 ‘사랑의 양파 사주기 운동’ 추진
함평군이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파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군은 지난 17일부터 함평농협원예조합 공동사업법인과 함께 군청 실과소를 비롯, 경찰서․소방서 등 지역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사랑의 양파 사주기 운동’을 펼쳤다.
올해 전국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줄었으나, 생육환경이 좋아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함평은 인접한 무안군과 함께 국내 대표 양파주산지로 꼽힐 만큼 양파생산량이 많아 그 피해가 더욱 심했다.
이에, 군은 양파 소비촉진운동의 일환으로 ‘사랑의 양파 사주기 운동’을 전개, 나흘간 총 1819망(988망/10kg, 831망/15kg)을 판매했다. 또 양파가격 안정을 위해 64ha(약 3,750t)를 산지 폐기했다.
백형규 함평군 친환경농산과장은 “산지폐기, 정부수매, 판로확보 등의 적극적인 조치로 지역양파생산 농가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며, “군민들께서도 과잉생산 양파에 대한 소비촉진운동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