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상아제약 섬 수국 상품자원화 업무협약 체결

‘블랙 아웃(black out)이라 불리는 알콜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섬 수국에서 효능을 확인한 신안군과 상아제약(주)이 업무협약을 맺고 상품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11일 신안군(군수 박우량)과 의약품 제조·유통 전문기업 상아제약(대표 김봉수)이 “신안 섬수국 상품자원화를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업무 협약을 통해, 신안군의 섬 수국 상품자원화를 위한 상호교류 및 공동연구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특히 양측은 섬 수국이 알콜성 치매예방에 효능이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관련 상품개발과 섬 수국 우선 수매, 의료정보 및 기술개발을 공동연구소 TF팀 구성 및 운영, 상표 등록한 지적재산권에 대한 공유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부터 상아제약(주) 연구소와 동아대학교 의약생명공학과 김동현 교수 팀은, 신안 ‘섬 수국’을 활용한 효능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공동연구팀은 ‘섬 수국’에서 알콜로 인한 신경세포 파괴를 억제하고, 알콜을 분해하며 간을 보호하는 등 뛰어난 효능을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신안 섬 수국이 기억력 개선과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지표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신안군과 상아제약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각계 전문가를 초빙해 신안 섬 수국의 다양한 활용방안 연구를 밀도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김봉수 상아제약(주) 대표는 “그동안 제약이 치료에 집중했다면 이제부터는 예방에 집중해야 건강한 삶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안 섬 수국을 활용한 치매예방 신기술을 개발해 언제나 믿을 수 있는 의약품과 건강식품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우량 군수는 “이번 협약 체결이 신안 섬 수국의 효능과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면서 “상아제약과의 협업으로 섬 수국을 재배해 주민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향후 기억력 개선과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제품과 식품(수국주) 개발로 무한한 경제적 가치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 도초면 지남리 일원의 13.3ha 수국 12만주는 ‘수국 축제’ 는 물론 이번 공동의약품 기술개발 틈새작물로 집중 육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지역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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