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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대표 호프회동…정상화는 공감, 결론은 못내
박종덕 본부장 | 승인 2019.05.21 07:07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20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호프집에서 '맥주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오신환 바른미래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9.5.2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여야 3당 원내대표가 20일 100분간의 호프회동에서 국회 정상화에만 공감대를 형성한 채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했다.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8시쯤부터 서울 여의도의 한 호프집에서 만나 9시40분쯤까지 비공개 협상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조만간 재회동하기로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의 경위나 입장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며 "다음에 또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제 좀 만나봐야 한다"면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는 것만 (지금보다) 진전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오늘 처음 만남"이라며 "더 이야기해보자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오신환 원내대표 역시 "내일 (만나자고) 약속하지는 않았는데 조만간 빨리 보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만남 자체에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선 국회가 멈춰선 과정과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향후 국회 정상화가 이뤄졌을 경우 처리해야 될 과제들을 논의했지만 쉽사리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나 원내대표는 "파행이 된 부분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이었다고 보면 된다"고 했고 추경에 대해서도 "얼핏 이야기를 나눴다"며 "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많이 느끼고 있고 국회를 열어 필요한 부분은 해야 되겠지만 방법에 대해선 (여야가) 차이가 많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쟁점에 대해 "우리가 예상한 모든 내용을 이야기했다"며 "결론을 내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는 "결론을 내기는 아직 좀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여야 원내대표의 발언으로 유추해볼 때 나 원내대표는 선거제·사법제도 개편안 패스트트랙 지정 관련 민주당의 사과 등을 촉구했고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국회 복귀와 추경 처리를 요구하면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에 제안한 회동 문제도 논의가 이뤄졌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고 한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이날 호프회동에서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지만 재회동을 통해 이견 조율을 재차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트랙 지정에 따른 국회 파행 후 여야 3당 원내대표의 첫 만남인데다 국회 정상화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한 탓에 향후 협상은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호프회동에서 소시지와 크로켓을 안주삼아 가볍게 맥주로 목을 축였고 총 10만 8000원의 술값이 나왔다. 계산은 맥주 사주는 형님을 자처한 이인영 원내대표가 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20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호프집에서 '맥주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오신환 바른미래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9.5.2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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