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북일면 좌일장에 자리한 ‘대흥약국’ 약사 신필균 씨.

신필균 씨가 운영하는 이 약국은 현재 북일면의 유일한 약국으로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약국이다.

약사 신필균 씨는 그 젊은 날부터 이 ‘대흥약국’에서 지역민의 희.노.애.락을 모두 지켜보았을 터이다.

신필균 약사는 5년 전부터 하루 1만원씩 저금을 하였는데 올해가 5년째로 2천여만 원이 모아졌으며 2017년도에 1천만 원으로 북일면 20개 마을 전체에 어르신들을 대접하라면서 그 명목으로 한마을에 50여만 원어치의 돼지고기와 함께 주류와 음료 봉사를 했다.

그리고 올해 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또 다시 1천만 원을 북일면 이장단에 쾌척하고 20개 마을 전체에 한 마을 당 50여만 원어치의 농협판매 물품을 구임하여 전달하게 한 것.

북일면 이장단장인 윤영현 월성마을 이장의 말을 빌면 “신 약사의 이 같은 선행은 젊어서부터 이곳 지역민 덕분에 지금의 위치에 설 수 있었다는 것에 한없는 감사를 전하고, 조그만 봉사를 통해 지역민에 환원하는 차원이라면서 기왕이면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위하고 싶다는 뜻”이라고 한다.

한편, 지난번도 그렇지만 이번에도 면사무소나 관을 거치지 않고 이장단에서 알아서 전체 면민에게 조그마한 보탬이 될 수 있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면서,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윤영현 단장은 “신 약사의 이 같은 봉사가 우리 젊은 세대로 서는 많은 것을 배우고, 우리에게는 잔잔한 감동이지만 지역사회에는 큰 울림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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