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지대만 기자)10월 29일 함평군 함평골프고등학교 강당에서 다문화가정 10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이번 결혼식은 함평군이 추진하는 ‘행복한 가정 맺어주기 운동’ 일환으로 실시됐고 이낙연 국회의원, 안병호 함평군수, 양규모 군의회의장, 축하객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국회의원은 “오늘 결혼한 신랑신부가 항상 행복하고 눈물이 나지 않도록 가족 모두가 함께 돌보고 축복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다문화도 우리의 문화며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 함평이라는 지역에서 같이 사는 식구이다.”면서 “내 가족, 내 친척처럼 잘 해주고 평생 배필로 백년회로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베트남 출신 신부 김희진(개명) 씨는 “한국에 와서 한복을 빌려 입고 신랑과 결혼식 사진만 찍었다.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도로공사함평지사는 신혼여행 숙박료와 관광버스를 제공하고 여성자원봉사회, 함평군조합장협의회, 새마을회, 여란회 등도 신혼여행비와 푸짐한 선물을 지원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10월 29일을 ‘다문화가족의 날’로 지정해 ‘다문화가족 국향대전 나들이 행사’를 마련하고 함평군여성자원봉사회원들이 점심과 선물을 제공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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