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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삼익 실거래 2억 '뚝'…4월 서울아파트 77% 하락
박종덕 본부장 | 승인 2019.04.16 15:43
서울의 아파트 단지. © News1 구윤성 기자


 전용면적 127㎡인 서울 송파구 가락삼익맨숀 아파트가 이달들어 10억82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9월 최고점 매매가 12억9000만원보다 2억원이나 떨어졌다. 서초구 현대슈퍼빌 전용 164㎡도 지난해 9월 최고가 17억9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떨어진 16억4000만원에 이달중순 거래됐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일~14일까지 계약된 서울지역 아파트 94건(매매가 2억원 이하 제외) 가운데 61건에 달하는 77.2%가 지난해 하반기 최고점에 비해 거래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매가가 오른 곳은 13건(16.5%)에 그쳤다.

거래된 아파트의 대부분은 500만원~5000만원가량 가격이 하락했지만 2억원 이상 가격이 떨어진 곳도 나왔다. 정부가 지난해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꺾기 위해 '9·13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이후 시장이 연착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파트 거래가격이 하락한 61건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30건은 거래가격이 500만원~5000만원가량 떨어졌다. 거래가격이 5000만원~1억원 하락한 곳은 13건이고, 1억원~2억원 떨어진 곳도 13건이다. 거래가격이 2억원 이상 하락한 아파트도 5건이나 됐다.

거래가격이 1억5000만원~2억원가량 떨어지는 현상은 강남권과 비강남권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송파구 가락삼익맨숀 아파트나 현대슈퍼빌 아파트 등 강남권 아파트는 하락폭이 1억5000만원~2억원에 달했지만 비강남권인 용산구 이촌동 한강대우아파트 전용 84㎡도 3억원이상 떨어졌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8월 15억원(11층)까지 거래됐지만 이달에 12억원(12층)에 팔렸다. 동대문구 청량리동 한신 아파트 전용 84㎡도 지난해 11월 최고가(6억원, 20층)보다 2억원 싼 4억원(19층)에 이달 거래됐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이는 최근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발표한 조사내용과 크게 상반된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13 대책 이후 거래된 서울아파트 90% 이상이 오히려 집값이 올랐다고 나왔다.

당시 일부 전문가들은 조사기간을 부적절하게 설정해 시장상황을 왜곡한 잘못된 통계라고 지적했다. 해당 정보업체는 대책 전 기간을 지난해 1월~8월, 대책 후 기간을 9월~올해 4월로 광범위하게 잡았다. 두 시점에 거래가 발생한 동일 주택형의 실거래가 평균을 구해 비교하는 방식이었다.

지난해 서울 집값은 7월~9월 사이에 단기 급등했기 때문에 1월~8월 가격에는 연초 이뤄진 저가거래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가격 분포가 들쑥날쑥해 대책 전 가격의 대표성을 갖기 어려웠다. 또 9·13대책으로 집값이 본격 하락하기 시작한 시점은 2개월 뒤인 11월 둘째주부터여서 대책 후 집값 기준을 9월부터 잡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대책 이후 집값 변동을 좀더 정확하게 보려면, 대책 전후 시점의 가격 고점과 이후 현재의 거래 가격을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간헐적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서울 지역에 거래절벽이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 집값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79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1만3813건)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집값이 오르려면 거래량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대출 규제와 수요심리 위축으로 거래절벽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서울 집값은 당분간 약보합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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