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북일면의 한 치매 증상의 80대 독거노인이 실종 3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1938년생인 이 씨가 실종 된 것은 지난 11일 16시경 해남군 북일면 오소재로 102번지로 자신의 소유 산에 요양보호사와 함께 산행을 갔다가 이 씨는 산나물을 캔다고 산에 남았고 요양보호사는 노인의 집에서 노인이 귀가하기만을 기다렸으나 저녁때까지 내려오지 않아 신고하면서 실종사고가 났었다.

이에 해남경찰은 80명의 경찰로 수색대를 꾸리고, 50여명의 기동대를 지원받아 3일에 걸쳐 수색을 진행했으며, 북일면 사회단체 50여명과 해남소방서를 비롯한 인근 소방서 산악구조대까지 동원되는 파상적인 수색 끝에 실종 사흘만인 13일 10시경 경찰헬기의 신호에 따라 구조견과 함께 수색 중이던 순천소방서 산악119구조대에 의해 북일면 오소재 민가에서 200미터 떨어진 산속에서 쓰러져 있던 이 씨를 발견했다.

해남경찰서 북일 치안센터 박환출 센터장에 따르면, “구조된 이 씨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치매 증세가 있는 분으로 실종 당일 날이 어두워 산에서 길을 잃은 것으로 파악되고, 다행히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었으며 바위 밑 낙엽이 쌓인 곳이라 추위를 피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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