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3명 선수중 128명이 외국선수...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자리매김

유준상 제주국제울트라마라톤 명예대회장이 10일 오후 단체 우승팀에 시상식후 기념사진

(사)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회장 김순임)이 주관해 지난 9일부터 1박2일 동안 제주전역에서 펼쳐진 제18회 제주국제울트라마라톤대회는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국내외에서 총 443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내국인은 315명, 외국인도 128명으로 집계됐으며, 해마다 외국인 선수 참가비율이 높아졌다.

외국선수로는 중국 39명, 말레이지아 30명, 일본 15명,미국 10명, 유럽 등 전 세계 총 18개국에서 참가했고, 그 숫자도 많아지는 추세다.

특히 여성 참가자수도 89명에 달해 전체 참가자수 443명의 20%에 달했다.

제18회 제주국제율트라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외국인선수단이 대회를 앞둔 3월 8일 숙소인 팔레스호텔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대회는 갑작스런 기후변화로 순탄치 못했다.

9일 아침 6시에 출발해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치다 오후 부터 갑자기 호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몰아쳤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펼쳐진 레이스에서 32명의 선수들이 200km 종목 최종레이스를 완주하는데 성공해 인간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km종목에서 박석희 선수가 25시간 49분의 기록으로 1위, 전세환 선수가 26시간 25분으로 2위, 김영한 선수가 28시간 15분 기록으로 3위에 입상했다.

200km종목 여성참가자 순위에선 공종숙 선수가 28시간 13분 40초 기록으로 1위, 김기언 선수 32시간 45분 10초 기록으로 2위, 김영미 선수 32시간 48분 20초 기록으로 3위에 입상했다. 

100km종목에선 몽골에서 참가한 SOYOL-ERDENE선수가 8시간 7분 29초 기록으로 1위, 한국의 박요한 선수가 8시간 38분 52초 기록으로 2위, 이광열 선수는 8시간 59분 37초로 3위로 결승선에 들어왔다.

100km종목 여성부분에선 홍콩서 참가한 WU YIHUA선수가 9시간 48분 21초 기록으로 1위, 한국 곽미희 선수가 10시간 8분 23초 기록으로 2위, 양정미 선수가 12시간 12분 51초로 3위를 기록했다.

50km종목에선 한국의 조성신 선수가 3시간 48분 16초 기록으로 1위, 정명기 선수가 4시간 4분 9초 기록으로 2위, 말레이시아에서 참가한 Cheang Wan Chin 선수가 4시간 8분 29초 기록으로 3위를 기록했다.

50km여성종목에선 4시간 37분 28초를 기록한 박인숙 선수가 1위, 5시간 23분 26초 기록으로 입상한 홍영리 선수가 2위, 프랑스의 Audrey Battelier선수가 5시간 28분 36초 기록으로 3위를 기록했다.

제주 한라산을 횡단하는 80km트레일러 종목에선 해외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선수 TIAN.JUN 선수가 10시간 54분 57초 기록으로 1위, 일본의 SOKEN NISHINA 선수가  11시간 05분 24 초 기록으로 2위, 프랑스에서 참가한 BRIARD VINCENT선수가 11시간 10분 44초 기록으로 3위를 기록했다.

60km트레일러 종목에서 중국 hao Zhou선수가 7시간 45분 54초 기록으로 1위, 중국의 yang Wang 선수가 2위, 한국의 박민주 선수가 9시간 1분 37초 기록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날 대회 시상식은 비가 오는 관계로 제주 팔레스호텔 1층 로비에서 유준상 명예회장과 김숨임 회장, 이도희 조직위원장 등 대회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입상한 선수들에게 메달과 기록증을 수여했다.

유준상 명예대회장(대한요트협회장)은 이날 "폭우가 쏜아지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무려 32명의 선수들이 200km를 완주하는데 성공했다"며 "그야말로 인간한계를 극복한 한편의 드라마를 보여준 것"이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유준상 명예대회장을 비롯해 김순임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회장,박길수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前 회장, 이도희 조직위원장, 황선용 트레일런협회장 등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주요 임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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