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사장과 동향인 진주출신 K모씨 부사장 임명설 기정사실처럼 나돌아 논쟁 한창

사장 내정설로 한바탕 곤혹을 치른 한국농어촌공사가 이번에는 부사장 '내정설' 소문이 급속히 돌면서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4일 김인식 사장이 취임하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인사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고위직 인사와 실무 전반에 중요한 위치에서 공사를 진두지휘할 부사장 임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어촌공사 내외부에는 벌써 김인식 사장과 동향인 K 모 씨 이름이 거론되는 등 이를 둘러싼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그동안 사장대행을 맡아온 L모 부사장은 한두 달 임기가 보장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차기 부사장으로 K씨를 낙점할 것이라는 소문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이를 두고 논쟁이 한창이다.

진주 출신으로 경남지역본부장을 지낸 K씨가 김인식 사장과 동향이라는 점을 내세워 부사장 임명이 기정사실처럼 나돌고 있다.

공사 안팎에 따르면 K씨는 본사 시설관리처 재난관리팀장, 본사 수자원운영처장, 경남지역본부장을 지내고 현재 이사를 맡고 있다.

이렇듯 소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장에 이어 부사장까지 같은 동향인으로 채워져 신임 김인식 사장 제 식구 챙기기가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전직 간부인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사장과 고향이 같은 인사를 부사장으로 임명하기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이다”며 “소문은 그렇게 돌고 있지만, 소문처럼 부사장으로 임명을 강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호남 출신으로 경기지역본부장을 지낸 공사 기획통 J모씨 이름도 거론되면서 일각에서는 J씨를 부사장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그럴듯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농어촌공사 사장 공백으로 인해 조직이 다소 흐트러진 가운데 부서 조정 능력을 갖춘 부사장에 누가 임명될지 김인식 사장의 취임 첫인사 단행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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