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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당대회 일정 변경 불가"…당권주자들과 갈등 예상
박종덕 본부장 | 승인 2019.02.08 20:25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석기 중앙당 선관위 부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긴급회의를 마치고 대화를 하고 있다. 2019.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오는 27일에 치르기로 하면서 황교안 전 총리를 제외한 다른 당권주자들의 거센 반발에 예상된다.

일정 변경 대신 TV토론회를 늘리기로 했지만 홍준표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일정 변경이 없을 경우 전당대회 보이콧 하기로 합의한 당권주자들과의 갈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국회에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일정을 변경하지 않되 TV토론을 늘리자'는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비대위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이유로 날짜를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합의 사항이 나오기 전에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또 국정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비대위보다 새로운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이다.

앞서 한국당 선관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일정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TV토론회는 당권주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유튜브 방송까지 포함해 최대 6회 진행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여론조사나 TV토론회, 장소 등이 이미 조정된 상태에서 물리적으로 연기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선관위가 당권주자들의 보이콧을 상정해 검토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당의 이런 결정에 따라 황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을 제외한 당권주자들의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원내 당권주자인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당대회와 관련해 경선룰 및 개최시기 조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당대회를 전면 보이콧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와 오 전 시장도 이에 구두로 동의했다. 다만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진태 의원을 보이콧에는 동참하지 않았다.

심 의원 등은 전날 긴급회동을 갖고 Δ전당대회 당일 1회 합동연설회 ΔTV토론회 권역별 실시(6회 이상) Δ컷 오프 이후 전국단위 방송 TV토론회 실시(2회 이상) Δ전당대회 연기(2주 이상)를 선관위에 요청하기로 합의했다.

당권주자들은 김석기 중앙당 선거관리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대리인을 통해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황 전 총리 측을 제외한 대부분의 당권주자 측 대리인은 전당대회 연기를 주장했다. 홍 전 대표 측은 전당대회를 한 달이상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나머지 후보들은 2주 가량의 연기를 요구했다. 황 전 총리 측은 예정대로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TV토론회를 늘리기로 했지만 갈등의 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다. 당장 한국당은 오는 14일부터 1차 합동연설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 당권주자들이 전당대회 일정을 보이콧 할 경우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 전 대표는 전당대회 일정 연기 불가에 대해 "오늘 6명의 주자들이 합의 및 동의한대로 전당대회를 보이콧 할 수밖에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후보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할 예정"이라며 "토론 등으로 검증할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에 기일이 늘어난 것보다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특정 후보에 대한 차별이나 이익,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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