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객 위해 임시개통한 천사대교, 기준미달 도로환경으로 극심한 차량정체 및 구조개선 필요

설 명절 귀성객들을 위해 임시개통(2월1일~7일)한 천사대교가 기준미달의 도로환경으로 극심한 차량정체 현상은 물론 교량구조개선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 오는 3월 정식 개통을 앞두고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7일 신안군에 따르면, 이번 설 명절 천사대교 임시개통으로 왕복기준 설 명절 전날 차량 15,200여대, 설 명절 당일 14,000여대로 설 전후 귀성객 및 관광객의 방문이 절정을 이뤘다.

천사대교는 설 연휴기간 동안 총 82,000여대의 귀성행렬이 이뤄졌지만 기준미달의 도로환경으로 인해 천사대교~압해대교 12.3km 구간과 천사대교~암태 남강항 9.7km구간이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다.

특히, 설 당일과 다음 날인 2월 6일에는 압해대교까지 차량이 밀리면서 천사대교 진입까지 4시간이상 소요되는 등 기존 도로의 4차선 확장 및 시설개량이 필요한 과제로 남았다.

또한 농수산물, 건설자재 등을 수송하는 대형차량들이 천사대교(1등교-43.2톤) 통과 후 교량등급이 3등교(24.3톤)밖에 안되는 신안1교(안좌~팔금), 은암대교(암태~자은)두 교량을 통과하지 못하는 문제점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상위도로 승격 등 조속한 교량 구조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신안군 관계자는 “지방도의 관리청인 전라남도와 국도의 관리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국토교통부)에 지속적인 건의로 문제점을 점차적으로 풀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천사대교는 교차로와 경관조명 시설 등을 완료해 오는 3월말 정식개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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