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율이 전국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정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 발표(10.25.) 이후 유아교육계의 최고 이슈였던 '처음학교로' 등록 마감 결과, 광주 사립유치원 참여율은 98.84%를 기록했다. 광주 전체 사립유치원 172원 중 170원이 참여했다. 

세종, 제주가 참여율 100%를 기록하긴 했지만 사립유치원 수가 적고(세종 3곳, 제주 21곳) 처음부터 모두 참여하기로 했던 두 지역 특성을 감안한다면 전국 최대치다.

전국의 경우 4089개사립유치원 중 2312개원이 최종 등록해 56.54%의 참여율을 보였다. 

광주시의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율이 처음부터 높았던 것은 아니다.

'처음학교로'가 처음 시행됐던 2017년 광주는 1개의 사립유치원만 참석했으며, 지난 달 25일 정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 발표 이후 '처음학교로' 참여를 독려한 결과 당초 '처음학교로' 마감일이었던 지난달 31일 103개원이 참여해 59.88%를 기록했다. 

하지만 '처음학교로' 등록 시 폐원이 어렵다는 등 '가짜뉴스'가 돌아 16개원이 등록을 취소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이에 교육부와 광주시교육청은 '가짜뉴스' 근절을 위해 적극 나서는 한편, '처음학교로' 등록 기간을 11월7일부터 15일까지 추가 연장하며 참여율 상승을 위해 노력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책'을 발표하며, 처음학교 미참여 유치원에 대해 △학급운영비 차등지원 △목적사업비 배제 △우선 감사대상 포함 등 제재조치를 취하는 한편, 방송매체를 통한 '처음학교로' 광고 및 현수막 게시 등 예비학부모를 대상으로 홍보를 적극 실시했다. 

특히 '가짜뉴스'로 등록 유치원이 빠져나가자 '가짜뉴스' 근절을 위해 적극 안내하고, 추가 제재조치를 고려하는 한편, 사립유치원 원장과 협의회 및 간담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들의 '처음학교로' 이용에 생길 수 있는 혼란에 대비해 공립과 사립유치원 간 멘토링제를 실시하고, 시스템 등록부터 운영까지 협력·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처음학교로'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유치원 입학 시 수차례 유치원을 찾던 학부모님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학부모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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