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 자원봉사시간 환산금 기부사업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행정제도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8일 열린 경진대회는 법무부를 비롯한 전국 자치단체가 신청한 109건의 사례 중 서면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통과한 15건의 우수사례에 대한 전문가 및 현장평가단 60여명의 평가가 실시됐다.

해남군은 군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우수사례에 선정된데 이어 국무총리상까지 수상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전국 최초로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해남군 자원봉사시간 환산금 기부사업은 자원봉사자의 봉사시간을 현금으로 환산해 재기부하는 사업으로 봉사활동에 대한 가치와 자긍심을 높이고, 자원봉사 문화를 더욱 활성화 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자원봉사시간 환산금 기부에 46개 단체와 개인 19명이 참여, 총 4만 6,301시간의 자원봉사 시간을 환산금으로 재기부했다.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비롯해 사회복지시설,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생계 지원 등에 재기부됐으며, 금액으로는 1,760만원에 달한다.

경진대회에서는 해남군의 자원봉사시간 환산금 기부사업이 자원봉사자에 대한 단순 실비 보상제도를 넘어 자원봉사의 의미와 가치를 더하고, 환산금 기부부터 지원 대상자 선정까지 기부자와 함께하는 우수 민․관 협력사업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이 심사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군민들의 성숙한 자원봉사 문화가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참여와 나눔, 지속가능한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자원봉사시간 환산금 기부제도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