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학교별로 실시하고 있는 식재료 납품업체

위생점검을 일선학교들이 학기 중이 아닌 연말에서야 실시하고 있어 부실한 점검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광주광역시의회 정순애 시의원은 7일 광주광역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1년에 두 번 실시하도록 되어있는 식재료 납품업체 위생 점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식중독 등 학교급식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순애 의원에 따르면 학교급식에 대한 위생안전 점검은 학교급식 위생·안전점검(시교육청, 연2회), 식약청·지자체 합동 점검(식품의약품안전처, 봄·가을), 학교별 급식기구 미생물 검사(광주보건환경연구원, 연1회), 학교별 식재료 납품업체 위생점검(eaT이용학교 연2회, 나라장터 이용학교는 매월), 학교급식 식재료 안전성 검사(광주보건환경연구원, 축산물품질평가원)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그 중 학교별 식재료 납품업체 위생 점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이용학교는 연2회, 나라장터 이용학교는 매월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10월이 지나서야 첫 점검을 실시한 학교가 10개 학교에 이르며, 조사 이후에서야 점검을 나간 학교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다수의 학교들이 두 번째 점검을 11월이나 12월로 계획하여 학사일정이 끝나는 시점에서야 점검을 실시할 예정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89개였던 광주지역 급식 납품업체는 현재 389개로 440%가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납품업체들 중 일부는 유령업체 혹은 부실업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순애 의원은 “지난 9월 풀무원 푸드머스의 초코케이크 식중독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학교급식의 위생·안전 점검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1년 동안 학교급식을 한다고 하면 상반기·하반기로 나눠 학기 중에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10월까지 학교별 식재료 납품업체 위생 점검 결과 312개 학교에서 1,885개 업체를 점검하여 19건의 시정조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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