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에서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을 회복하고자 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10월 29일 성균관유도회 해남군지부(유도회장 최동섭) 주관으로 해남향교(전교 박천하)와 함께 ‘2018 도덕성 회복 및 예의생활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 사회의 사라져가고 있는 윤리와 도덕을 회복하고 지역에 경로효친 사상과 충효, 예, 도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장, 해남향교 유림, 유도회 회원, 삼호학당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결의대회는 민영심 여성유도회장의 윤리선언문 낭독, 최영남 청년유도회장의 결의문 낭독, 정환담 필암서원 운영위원장의 ‘도덕성 회복’ 특강에 이어 향교에서 유림회관까지 시가행진을 펼쳤다.

해남향교 박천하 전교는 "성균관유도회에서 개최하는 행사들이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이번 결의대회와 시가행진을 통해 우리 문화를 아끼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성장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명현관 군수는 축사에서 “우리 사회가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하고 경노효친이 사라지고 있는 지금 유림 어르신들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며, 더불어 우리사회가 도덕성을 회복하여 예를 실천 할 수 있도록 유림의 많은 가르침을 요청한다”면서 “해남군에서는 앞으로도 향교의 지역 전통문화의 계승․보전을 위한 행사들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향교와 성균관유도회 해남군지부에서는 매년 도덕성 회복 및 예의생활 실천 결의대회를 비롯한 기로연, 성년작명례 등을 통하여 지역의 어른으로써 모범을 보이며, 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해남군에서도 매년 해남 향교를 적극 후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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