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심호 이동주 문학제 및 전국 시조 백일장 대회’...13일 해남문예회관서 열려

해남의 문인 이동주 선생을 기리는 ‘제8회 심호 이동주 문학제 및 전국 시조 백일장 대회’가 13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2018년 제33회 해남예술제기념’ 부대행사로 열렸다.

해남문인협회 주관으로 해남예총, 해남군청이 후원한 이번 제8회 심호 이동주 문학제는 이동주 선생을 사랑하는 전국의 문인 등 200여명이 모인가운데 이동주 대표시 낭송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영일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해남은 예향의 고장, 해남이 낳은 심호 이동주 선생의 문학제를 축하드린다”면서 “제가 살펴 본 바로는 세계문학에서 세익스피어, 그리고 윤선도, 그리고 괴테라고 말하는데 그런 면에서 심호 이동주 선생은 윤선도의 문맥을 이어온 우리고장의 자랑스런 문인이었다”고 전했다.

심호 이동주 (1918~1979),
해남군 현산면 읍호리 출생.

그는 1945년 서울 혜화전문학교(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문학에 전념하여 고산 윤선도 이 후 해남 우리글 문학의 문맥을 이은 문학가이다.

문예지에 시로 등단, 8.15 해방직 후 노산 이은상이 창간한 광주의 호남시문에서 활약한 것을 비롯해서 월간문화종합지 ‘호남문화’, ‘호남공론’, ‘젊은이’ 그리고 동인지 ‘시문학’등에 계속 작품을 발표했다.

6.25 동란 이후는 현대문학, 자유문학의 중견시인으로 문명을 날렸다.

그는 특히, 한국의 서정을 넓고 깊게 다룬 업적으로 전남 문화상, 현대문학상, 오월문예상, 자유문학상을 수상했다.

원광대학교, 서라벌예술대학, 숭전대학의 교직을 거쳐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작품으로 시 300여편, 수필 100여편, 소설 50여편이 발표하기도 했다.

1979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대흥사 입구에 이동주 시비(강강술래)가 세워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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