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광주지역 모든 초·중·고교생에게 무상급식이 제공된다.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은 21일 시청에서 학교급식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부터 고등학교 전체 학년으로 무상급식을 전면 확대했다.

자치구 재정난을 감안해 5개구 부담액 14억원은 시가 떠안기로 했다.

현재 광주지역 초·중학교 전체와 고교 2·3학년에게 무상급식이 제공되고 있다.

무상급식 확대에 따라 시교육청은 초·중학교 전체와 고교 2·3학년에 대해 운영비와 인건비 전액과 식품비 30%를 부담하게 된다. 광주시 등 지자체는 식품비 70%를 부담한다.

다만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시교육청이 운영비와 인건비, 식품비 전액을 부담한다.

내년 무상급식비 총예산은 1712억 원이다. 시교육청이 1205억 원을 부담하며, 지자체(시청·5개 구청)가 507억 원을 나눠 부담하게 된다.

정은남 광주시교육청 체육복지건강과 사무관은 “2010년 장휘국 교육감의 직선 1기 공약으로 시작된 광주지역 초·중·고 무상의무급식이 9년 만에 완성됐다”며 “앞으로 학교급식의 질적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 안전하고 학생 만족도 높은 학교 급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초등학교 무상급식에 이어 2012년 중학교, 지난해 전국 최초로 고3 무상급식을 시작했고, 올해부터는 고2까지 무상급식이 확대됐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올 8월부터 전남지역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친환경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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