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국토해양부·광주광역시·한국수자원공사 상대 결의문 채택

광양시의회(의장 박노신)는 11일 제21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정태 운영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주암댐 물 광주천 공급계획 철회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 했다.

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섬진강 수계의 주암댐 물을 광주천을 비롯한 영산강의 수질개선을 위한 하천유지용수로 공급하는 것은 가뜩이나 생태환경이 악화되어 가고 있는 섬진강의 생명줄을 빼앗아가는 것이므로 모든 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섬진강의 생태환경 복원과 하류의 염해를 해소하기 위하여 상류에 저수댐을 건설하거나 방류량을 확대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수립을 주장했다.

의회는 최근 국토해양부와 광주광역시 및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광주천과 영산강수계와 전혀 관련이 없는 주암댐 물을 하루 10만㎥를 광주천으로 공급하기 위한 송수관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어, 이렇게 되면 섬진강 하류권의 생태환경이 악화되고 바다화가 심화되어 염해권역이 상류로 확대되어 피해 규모가 심각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는▲정부를 비롯한 관련기관들의 광주천 공급계획은 즉각 철회할 것, ▲섬진강의 방류량을 확대할 것, ▲섬진강과 광주천을 살리기 위한 저수댐 건설 등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 등, 3개항의 이행을 촉구했다.

앞으로, 광양시의회에서는 채택한 결의문을 국토해양부, 광주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에 전달하는 한편,
3개도 11개 시·군이 참여하는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를 조기 개최토록 하여 추가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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