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지역자활센터 깨끗한나라사업단도 수상

최범영 봉사상 시상식이 30일 해남문화원에서 열렸다.

최범영 봉사상은 해남군 화산면 출신으로 평생을 해남관내 우체국에서 집배원으로 성실히 근무하다 고인이 된 최 씨의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올해 두 번째 시상이다.

유가족으로는 전 국회의원인 최재천 변호사와 인문학 강사인 최재희 와유도서관장 등이 있다.

올해 최범영 봉사상에는 해남군 환경미화원 박기우(48)씨와 해남지역자활센터 깨끗한나라사업단에게 수여됐다.

수상자 박기우씨는 13년 간 환경미화원으로 성실히 근무하면서 어려운 가정에는 자비로 폐기물을 처리해 줬으며, 휴일에는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 청소해주는 등 수년간 선행을 이어왔다.

깨끗한나라사업단은 10여명의 주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의 자활, 자립을 돕고 청소를 대행해 주는 등 지역민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있다.

이번 최범영 봉사상 선정은 미황사 금강 주지스님, 해남군청 김성홍 과장, 해남신문 민인기 대표가 엄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로 1.2차에 걸쳐 최종 선정했으며, 시상금은 각 200만원이다.

박기우 씨는 수상소감에서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으면 그것으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명현관 군수, 이순이 군의장, 이원일 해남경찰서장, 금강 주지스님, 민인기 대표 등이 함께하며 수상을 축하했으며, 유가족 대표 최재천 변호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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