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3일간 장성호 조정경기장… 300여 선수 열띤 경쟁

전국 최고의 수상스포츠 여건을 자랑하는 장성호에서 전국 규모 조정대회가 열린다.

장성군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북이면 수성리 일원 장성호 조정경기장에서‘제34회 대통령기전국시도대항조정대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36개 종목에 전국 30개팀 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중등부, 고등부, 여대 및 일반부, 남대 및 일반부로 나눠 치러진다.

특히 지난달 26일부터 30일간 개최된 ‘2018 아시안컵 Ⅱ 조정대회’ 싱글스컬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하며 한창 기량을 뽐내고 있는 장성군청 소속 이수빈 선수의 활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는 뜨거운 낮 시간대를 피해 오전 8~11시에 주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장성호에선 2008년부터 전국 규모 조정대회가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매년 여름이면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전국대회, 전국조정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경기가 열리는 덕분에 이제는 장성호가 전국에서 손꼽히는 조정경기장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군은 장성호의 천혜의 환경이 수상스포츠 경기장으로 최고의 조건을 갖췄다고 보고 경기 인프라 확충에 힘써왔다. 이번 대회를 위해서도 안내표지판, 종합안내실, 기록실, 간이화장실, 관람석 등 각종 편의 시설을 마련했다.

군 관계자는 “장성호는 대내외적으로 수상 스포츠의 메카로 인정받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장성호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선수들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꾸준히 열리는 조정 대회가 비인기 종목 스포츠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장성의 대외 이미지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대규모 방문으로 지역경제에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모든 선수들이 그 동한 흘린 땀만큼 기량을 발휘해 소기의 성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관람객들에겐 “장성호 수변길과 최근 개통한 ‘옐로우 출렁다리’를 걸으며 한여름의 운치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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