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에 13일째 폭염경보가 발령되면서 가축폐사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22일까지 닭·오리·돼지 등 가축 22만 1000마리가 폐사됐다. 이는 20일 18만 3000마리보다 3만8000마리(20.7%) 증가했다. 피해액은 13억5200만원으로 추정된다.

가축 종류별로는 닭 20만마리(72농가·4억7700만원), 오리 2만마리(11농가·8800만원), 돼지 1145마리(91농가·7억8700만원) 등이다.

시군별로는 나주가 46농가에 5만5000마리로 가장 많고, 영암 17농가 3만9000마리, 곡성 10농거 2만5000마리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폭염피해로는 455농가의 닭·오리·돼지 등 101만2000마리가 폐사돼 33억원의 피해를 입었었다.

전남도는 지난 19일 가축 폭염 피해 예방 500농가에 긴급 예비비 30원을 지원에 나셨다.

게다가 소방차 120대와 가축방역차 125대, 산불진화차 98대 등 343대를 동원해 111곳의 폭염 취약 축산농가 지붕 등에 물 뿌리기에 나셨다.

배윤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가축 폭염피해 예방하기 위해 가축관리요령 SMS 전파, 마을방송, 리플릿 배부하고, 유관기관 비상연락 체계 유지 등 상황관리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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