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신안군 임자도를 찾아 집수리 봉사, 벽화봉사, 세탁봉사 활동을 펼쳤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후원하고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주관하는 재난위기가정 지원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전북 임실군(7월 16일~18일)을 시작으로 전남 신안군 임자도(19일~21일), 경남 통영시(22일~24일), 경북 문경시 (25일~27일), 강원 철원군(28일~30일) 등 전국 5개 지역을 돌며 도배, 장판 등 집수리, 이불빨래 봉사, 벽화 그리기 등 봉사 활동을 펼친다.

이번 집수리 로드에는 서류전형과 엄격한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된 자원봉사자 총 47명이 참여해 집수리봉사팀, 세탁봉사팀, 벽화봉사팀, 운영팀 등으로 나뉘어 봉사활동을 펼친다.

특히,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전문 간호인력 1명으로 이루어진 의료팀이 운영팀에 합류했고, 벽화봉사팀은 모두 미술을 전공한 자원봉사자들로 구성했다.

신안을 찾은 집수리 봉사팀은 3일 동안 총 23가구를 방문해 동주민센터에서 추천받은 가구를 대상으로 하루에 7가구이상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곰팡이가 핀 벽지를 걷어내고 새로 도배를 해주며, 낡은 장판 대신 새 장판으로 깔아주고 방충망 및 형광등을 교체했다.

또 이들 집수리 대상 가구에는 15만 원 상당의 주방용품세트를 전달한다.

신안군 임자면 진리마을에 위치한 면사무소와 파출소 담벼락은 임자해변(바다와 꽃) 등의 그림들로 채워진다. 칙칙했던 골목 담장이 임자해변이 표현된 아름다운 그림으로 가득 채워지며 예쁘게 변신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김삼렬 팀장은 “2011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집수리 로드는 지금까지 전국 35개 지역, 890여 가구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며 희망의 빛을 전파하고 있다”며 “집수리 로드가 실의에 빠졌던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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