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 존 던 교수 초청 국제학술대회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바짝 다가서면서 정세 전망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정치이론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상을 통해 한반도의 미래상황을 조망해보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전남대학교는 오는 29일 오후 1시 30분 사회과학대학에서 ‘한반도의 탈바꿈 : 김대중 사상의 현재적 조명’을 대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를 중민사회이론연구재단, 한국비교사회학회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 자리에는 이희호 여사가 축사를 할 예정이다.

특히 이 학술대회에는 존 로크 사상 및 민주주의 이론의 세계적인 전문가이자, 정치철학 및 정치이론 분야에서 현존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석학으로 평가받고 있는 존 던(John Dunn) 영국 캠브리지대 명예석좌교수가 참석해 ‘김대중과 함께 살펴보는 한국의 미래’란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다.

존 던 교수(78)는 영국 캠브리지대 킹스칼리지 정치학 석좌교수로, 40여년간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인도·중국·아프리카 등에서의 민주주의의 성공과 실패를 연구해온 현대 민주주의 이론의 석학이다. 존 로크의 정치사상 연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유튜브에 많은 동영상 강의와 인터뷰가 올라가 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북한의 제1차 핵실험 사흘 후인 지난 2006년 10월 11일 전남대 특강에서 북한에 대해 ‘핵무장 포기’를 강력히 요구하는 동시에 미국에 대해서도 ‘북-미간 직접대화만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10년 앞을 내다보는 혜안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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