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하 전교 "국가에 충성, 부모에 효도, 형제간 우애 가지고, 타의 모범 되기 부탁 한다"

해남향교에서는 21일 제46주년 성년의 날을 맞이하여 해남향교가 주관하고

해남군과 해남군선관위, 해남교육지원청의 후원으로 해남공고 3학년 남녀 학생 20명을 선발하여 박천하 전교의 주례아래 성대하게 거행됐다.

매년 5월 세 번째 월요일에 거행되는 성년례는 우리 고유의 가정의례인 관혼상제 중 첫 번째 통과의례로 성년이 되는 청소년들에게 책임과 의무를 일깨우는 어른이 되었음을 공식 선언하고 조상의 덕행을 이어받아 가문을 빛내고 훌륭한 사회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는 전통 의례이다.

행사의 순서는 사회를 맡은 김문재 사무국장의 거례선언으로 시작되었으며, 문묘배례, 주례입장, 성년자 입장, 이어 문명, 성년자 선서, 성년선언, 상관례, 별명 지정, 주례수훈의 순으로 엄숙하고 경건한 자세로 진행됐다.

대표 성년선서에서 박승민 군과 최나리 양은 “이제 성년이 됨에 있어서 오늘이 있게 하신 조상님과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자손으로서 도리를 다 할 것을 맹세하며, 완전한 사회인으로서 정당한 권리에 참여하고 신성한 의무에 충실하며 어른으로서 도리를 다 할 것을 참 마음으로 엄숙히 선서 한다”고 밝혔다.

박천하 전교는 축사를 통해 “몇십년 전만해도 20세가 되면 지역이나 마을별로 어른들을 모셔놓고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하는 전통의례로 치루는 곳이 많았으나 산업화, 도시화로 이러한 풍습이 사라져 갔으나 국가에서 전통 성년식이 부활시켜 오늘에 이르렀으며 ”해남향교에서는 청소년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일깨워 주기위하여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 전교는 “이제 여러분은 성년이므로 국가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며 형제간 우애를 가지고, 타의 모범이 되기를 부탁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년례에는 박천하 전교를 비롯한, 김종남 해남교육장, 최관수 해남선관위사무국장, 최전순 해남군청 담당팀장이 참석했으며, 임기주 전 전교 등 원로 유림과 해남향교 장의 등 100여명이 함께해 성년을 맞은 학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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