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 더불어민주당 동구청장 후보 측은 20일 KBC광주방송이 주관한 광주 동구청장 후보초청 토론회가 끝난 후 보도자료를 통해 “구청장으로서 갖춰야 할 능력과 비전 면에서 임택 후보가 시종일관 압도했던 토론”이라고 평했다.

이날 임택 후보는 ‘도심공동화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주제토론에서 “광주시나 자치구 차원의 대비가 없었던 것이 도심공동화를 심화시켰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후보는 “동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에 있는 문화창조원 창제작센터와 동명동에 위치한 아이플렉스 등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콘텐츠 산업 거점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더불어 도심공동화 해결을 위해 낙후된 주거환경을 정비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토론인‘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거점으로 한 동구 발전방향’에서 임 후보는 “문화전당을 찾은 관람객들이 동구의 골목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문화전당과 연계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그동안 국책사업인 문화전당과 관련한 광주시와 동구청의 협력이 부족했다”며 “동구에 위치한 문화전당을 활성화하는 일에 동구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당연하고, 행정이 할 일이 바로 그런 것이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정의 역할을 제시했다.

한편 임 후보는 김성환 후보가 재직 중에 많은 예산을 확보했고, 사업도 잘했다는 자평에 대해 동구의 재정자주도가 하락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하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질타했으며, 충장축제가 최우수축제에서 우수축제로 강등 된 사실을 지적하며 사업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많았음을 밝혀냈다.

이 외에도 임 후보는 ‘김성환 후보 재임 시기인 2017년에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뉴딜시범사업」에서 탈락한 이유’, ‘2015년~2017년 지역안전등급에서 광주 동구가 최하위를 받은 것에 대한 대책’ 등에 관하여 상대 후보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시종일관 토론을 압도했다.

특히, 충장축제가 우수축제로 강등된 이유에 대해 김성환 후보의 축제당시 비가 와서 참석자가 적었고 지역별로 축제 등급을 할당하고 있다는 식의 답변에 보는 이들의 빈축을 샀다.

이 날 토론회에는 출연에 응하지 않은 바른미래당 김영우 후보를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임택 후보, 민주평화당 김성환 후보가 참석해 50여분 동안 열띤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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