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씨와 풀사료 이용한 '동물복지 기능성 계란' 생산 기술 연구 박차

전남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 축산연구소는 소비자 건강까지 챙기는 동물복지 기능성 계란 생산기술 개발에 나섰다.

동물복지 계란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철저한 인증 기준을 거친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으로, 계란의 질은 어미 닭의 사육 환경과 먹이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닭을 사육하는 과정에서 첨가되는 사료는 계란 속 오메가 함량 비율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일반 농장에서 사용하는 사료는 대부분이 옥수수와 대두박인데, 여기에 특별히 다른 사료를 첨가하지 않는 이상 계란 속 오메가 함량의 비율은 불균형되기 쉽다.

동물복지 계란의 오메가 비율 역시 일반 농장의 계란처럼 첨가되는 사료의 영향을 받기 쉽다.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은 옥수수 사료일 경우 60:1, 대두박은 9:1 정도 되는데, 닭에게 옥수수와 대두박 위주 먹이는 계란의 오메가6 함량을 높여 오메가6와 오메가3 사이의 불균형을 일으키는 것이다.

음식을 건강하게 섭취함에 있어 오메가6와 오메가3의 가장 이상적인 비율은 1:1이다.

오메가 비율의 불균형이 커질수록 고혈압, 심장병 등 성인병이 발생하기 쉽다. 균형 잡힌 오메가 섭취를 위해서는 닭 먹이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이에 축산연구소는 옥수수 및 대두박 위주 먹이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메가3 함량을 높여주는 아마씨와 풀사료를 이용, 계란 속 오메가 비율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사육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광욱 축산연구소장은 “닭이 건강해야 계란이 건강하고, 계란이 건강해야 먹는 사람도 건강하다”라고 하며 “건강한 계란 생산을 통해 동물복지 산란계 축산농가가 더욱 차별화되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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