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시발지이자 종점인 '망덕포구'에 '전어 조형물' 세워

 광양시는 백두대간의 시종점인 진월면 망덕포구 무접섬 물양장내에 상징물(전어조형물)을 설치하고 지난 30일(금) 18시 30분에 준공식을 가졌다.

시는 한반도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인 백두대간의 시종점인 망덕산의 상징성과 임진왜란, 항일운동 등 호국항쟁지의 역사성과 더불어 강과 바다가 만나 풍성한 어장을 형성했던 망덕포구를 종합적으로 담은 전어상징물이 준공되어 전어의 본고장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상징물은 망덕포구 무접섬 물양장내에 설치되었으며, 2009년 전국공모를 통해 업체가 선정되어 8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자하여 물양장내 데크를 설치하고 전어를 형상화하였으며 야간 조명과 분수수설을 하여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광양시의 발전성과 역동성을 표현했다.

백두대간의 출발지이자 종착지인 망덕산 아래에 위치한 망덕포구는 옛사람들이 섬진강을 거슬러 다압, 구례, 곡성으로 가는 유일한 길목의 역할을 하였고 광양만을 한 눈에 파수(망)할 수 있는 위치라 하여 ‘망뎅이’라 이름 하여 이를 한자의 음을 빌려‘망덕(望德)’이라 표기하였다고 전한다.

또한, 망덕포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어를 활어(活魚)로 개발한 곳으로 이곳 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올 만큼 고소한 참깨 맛을 가진 대표적인 가을 별미로 매년 가을 전어축제 때에는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이곳을 찾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어상징물 준공으로 윤동주유고보존정병옥가옥, 윤동주시비 등과 함께 아름다운 망덕포구를 알리는 지역의 랜드마크의 역할을 기대하며, 망덕지구관광명소화사업과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나감으로써 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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