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치를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수시모집으로 77.3%을 선발한다.

신뢰도 논란이 불거진 학생부 종합전형 모집 비율도 2019학년도보다 1.2%p 증가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1일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의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발표했다.

2020학년도 대입전형 전체 모집인원은 34만7866명으로 2019학년도 34만8834명 보다 968명 줄어든다. 2018학년도에는 35만2325명이다.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인원의 77.3%인 26만8776명으로 2019학년도 26만5862명 보다 2914명(1.1%p) 늘어난다. 이처럼 수시모집이 늘면서 정시모집 비중은 계속 줄고 있다.

2020학년도 정시모집 인원은 7만9090명으로 2019학년도 8만2972명 보다 3882명(1.1%p) 줄었다. 1997년 도입된 수시모집 비중은 2007학년도에 51.5%를 기록하며 정시모집 비율을 처음 앞질렀고, 이후에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 위주 전형(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의 중요성이 계속 커지는 모양새다. 2019학년도 대입 모집인원의 65.9%(22만9881명)였던 학생부 위주 전형 모집인원은 2020학년도에 67.1%(23만3230명)로 올라간다.

특히 신뢰도 논란이 큰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은 8만5604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24.6%를 차지한다. 2019학년도 보다 0.2%p 높아졌다. 핵심 전형요소 중심으로 표준화된 대입전형 체계에 따라 수시모집은 26만8776명 중 23만2513명(86.5%)을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고, 정시모집은 7만9090명 중 6만9291명(87.6%)을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대학별 논술 위주 전형 모집 인원은 1만2146명으로 2019학년 1만3310명보다 1164명 감소한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가구 학생, 농어촌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4만6327명으로 2019학년도보다 2956명 늘어난다.

지역인재의 대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도 모집인원의 4.6%인 1만6127명으로 2828명 증가한다. 이날 발표된 2020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은 고등학교와 시·도 교육청에서 책자로 볼 수 있고, 7월부터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게다가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에서는 진학지도 경험이 풍부한 현직 교사들과 전문상담원들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진학, 진로상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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