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선관위, K 후보 200명 단톡방에서 응답자 여론조사 조작 혐의 등 조사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정국이 혼미에 빠진 가운데 이번에는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전남 구례군수 경선과정에서 여론조사 조작혐의가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본보에 제보한 A 후보 측 관계자는 최근 구례군수에 출마한 K모 후보 선거캠프 지지자 단톡방에서 여론조사를 조작한 혐의가 있다고 알려왔다.

이들은 해당 후보 지지자 단체방에서 "군수 후보적합도 여론조사시 '30대 연령대가 다찼으니 50대나 60대로 응답해주세요' 등 단체방에서 공공연하게 나이를 조작해 응답을 권유한 사실이 있다"며 구례군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와관련 의혹을 제기한 A후보도 18일 오후 문제의 K 후보 측을 겨냥해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상식에서 벗어난 편집을 통해 문자 홍보를 서슴치 않았고, 핵심 운동원들이 ‘ 곧 사퇴하여 자기들을 지지하기로 했다’는 등 말도 안되는 유언비어를 유포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구례군운영위원회에서 18일 오후 5시 30분까지 200여명의 당직자들에게 사과문을 발송하겠다는 약속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구례군 선관위는 A 후보 측이 제기한 단톡방 여론조사 조작 혐의와 관련 20~30명을 불러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구례군 선관위 관계자도 이와관련 18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해당 후보 캠프가 운영한 단체카톡방 자료를 수집 확보해 조사를 진행중이며, 전남도선관위에서 이번주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구례군수 여론조사 경선은 오는 4월 22일~23일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 구례군수 후보 경선은 최성현 전 구례군 부군수, 이창호 전 도의원, 김순호 전 군수비서실장이 치열한 경선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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