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은 또 다른 적폐에 불과”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사진, 광주교대 제6대 총장)는 광주시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청소년 북한 수학여행 국민청원 공문을 발송한 것과 관련하여 17일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정선 예비후보는 “북한 수학여행은 남북 평화통일을 기원하고 우리 아이들의 통일의식 고취와 남북교류활동 증진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다”며, “그러나 북한 수학여행에 대한 결정권은 '진보연대, 전교조광주 등 특정 일부 단체'와 '교육청'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개별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 예비후보는 “광주시교육청의 이러한 일련의 행태는 여전히 ‘밀어부치기식’, ‘보여주기식’의 불통 행정의 연속이며 학생들을 정치에 동원하는 광주교육 적폐의 민낯이다.”며, “문재인 정부가 직접민주주의 확대와 국민과 소통의 일환으로 도입한 국민청원의 취지를 학생 동원으로 왜곡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여론조작’을 저지르려 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였다.

이어 그는 “진정한 학교민주주의는 교육청 공문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참여하고 함께 결정하는 학생자치에서 시작하여 정착되는 것이다”며, “북한 수학여행이 교육감의 정치적 목적이 아닌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의 자발적 요구에 의해 추진되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한편 이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간담회에 참석한 일부 학부모들의 경우 북한수학여행의 안전보장이 염려된다는 의견도 상당수 있었다”며, “학부모들의 걱정과 우려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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