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는 전남 관광객 6000만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현재 '전남문화관광재단'에서 맡고 있는 관광 업무를 별도로 분리해 '전남 관광공사(가칭)'를 설립하겠다고 15일 공약했다.

전남 관광공사가 새로 만들어질 경우, 각 시·군별 최적화된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관광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정착시키는 등 관광 전남의 새로운 지평을 열 전문·특화 기관이 될 전망이다.

김영록 예비후보는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70여개의 유·무형문화재(40개) 및 자연·생태환경자원(32개)을 보유하는 등 관광자원과 잠재력 면에서 전국 최고지만,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와 경쟁력 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남지역의 관광 개발사업 등을 총괄해 전담할 별도 기관이 꼭 필요하다는 얘기. 김 후보는 '전남 관광공사'를 설립해 여수세계박람회장 내에 대규모 국제회의장(컨벤션센터) 설립 및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유치, 목포 고하도에서 여수 일대까지 '이순신 테마파크' 등 서남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 전남 중부권 테마관광벨트 조성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되고 있는 지방분권 개헌이 실현되면 지역 내 자치분권 요구와 업무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 기존에 밝힌 '동부권 상주 제2 행정부지사 신설'과 함께 전남관광공사 설립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남도의 멋과 맛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전남이 한류 관광의 당당한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전남 관광공사 설립을 통해 국내외 관광산업 투자유치 및 세계적 관광 네트워크 구축에도 주력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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