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과 관련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검증이 끝난 사안이다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청와대 근무와 관련해 “5월정신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왔다“며 "5.18과 관련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검증이 끝난 사안이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 후보는 12일 광주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 두 번 광주시장에 출마했을 때 완벽하게 해명됐던 사안이다”며 “2010년 광주시장에 출마했을 때 5.18구속부상자회에서 긴급이사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고 공식 발표까지 한 사안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대후보 주장처럼 전두환의 비서였거나 부역자였다면 세 번의 혹독한 국회인사청문회를 아무런 문제없이 통과할 수 있었겠느냐”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분의 민주대통령이 모두 저를 불러 중요한 국정과제를 맡기셨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상대후보가 정상적인 경쟁을 통해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고 온갖 허위비방과 모함을 하고 있다”며 “5‧18 당시 재무부 국제조세과 사무관으로 근무 중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1985년 12월 청와대 근무는 재무부장관의 파견명령에 따른 것으로서 직업공무원인 저에게는 어떠한 선택권도 없었다”며 “당시 재무부는 서기관으로 승진하면 반드시 재무부 밖으로 전출되고, 전입하는 것이 인사 원칙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당시 청와대 사정비서실 2부는 공무원 청렴도 제고와 공직윤리 확립을 위한 제도개선을 담당하고 있었다”며 “상대후보 측에서 모함하고 있는 공직자 사정이나 시국사건들은 전혀 관련 없는 업무였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이력을 문제 삼는 일부의 주장은 일반직 공무원과 별정직 공무원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 것이다”며 “직업공무원은 어디에서 근무했느냐가 아니라 거기서 어떠한 일을 어떻게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상기 시켰다.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 5‧18 민주 항쟁의 숭고한 정신이 광주를 뛰어넘어 대한민국과 세계적인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업공무원으로서 평생을‘헌신·봉사·절제’하면서 헌법과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정권이 아닌 국가의 이익을 위해, 특정 집단이 아닌 국민의 이익을 위해 광주시민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일해 왔다”며 “독재정권에서 직업 공무원으로 일했던 호남출신 공직자들은 차별과 홀대를 견디면서 고향의 아픈 역사를 가슴에 품고 이를 악물고 더욱 분발했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이 후보는 “5‧18 당시 현장에서 함께 싸우지 못한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함께 그동안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면서 5‧18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그리고 희생자와 피해자 보상에 대한 법률 제정,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남은 선거 기간이라도 광주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할 것을 다시 한번 제안한다”며 정책선거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언론에 대해서도 “확인되지 않은 비방성 의혹제기를 보도하는 데에는 신중을 기해달라”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사회가 되서는 안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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