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채권단 따로 가고 지역사회 분열되면 공멸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노조에 대해 아무런 조건 없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 줄 것을 호소했다.

이 예비후보는 3월 18일 금호타이어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호타이어 경영난을 둘러싼 채권단과 노조의 대립은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를 더욱 움츠리게 한다”며 이 같이 요청했다.

이어 “금호타이어 190여개의 협력사들은 1만 여명에 달하는 협력사 및 수급사 직원과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법정관리만은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고 전했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그동안 향토기업으로 성장하여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기에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선캠프 비상경제대책단장으로 있을 때부터 금호타이어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채권단과 노조가 ‘치킨게임’을 지속하면 2주 후에는 법정관리로 가게 될 것”이라며 “채권단은 해외매각을 일방적으로 밀어 붙여서는 안 되고 노조도 회사를 살릴 방안이라면 어떠한 논의도 거부하지 말고 대화의 장을 마련해 머리를 맞대고 상생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예비후보는 “내일 광주 금호타이어를 방문하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노조가 조건없이 금호타이어 회생 및 일자리 유지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 달라”고 거듭 호소하고 “아울러 중앙정부도 지역경제 안정과 일자리 유지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