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이 끊긴 야간 섬마을에서 뇌경색 등의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해경 경비정이 긴급 이송했다.

6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9시 47분께 전남 신안군 비금 모 병원에서 고모(78세, 여)씨가 뇌경색이 의심되어 대형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경비정으로 비금도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태우고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이용 병원 의료진과 환자상태를 공유하며 밤 11시 51분께 목포 해경 전용부두에 도착,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고씨는 현재 서울 소재 대형병원으로 입원해 뇌경색에 따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밤 7시 16분께 신안군 암태도 주민 문모(83세, 여)씨가 폐렴 합병증으로 인한 호흡 곤란 호소로 구조 요청을 해와 경비정이 출동해 긴급 이송했다.

목포 소재 대형병원으로 이송된 문씨는 응급치료를 받고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목포해양경찰서는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46명을 긴급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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