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키르기즈공화국 유학생 한국을 배운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24일부터 5박 6일 동안 2018학년도 카자흐-키르기즈공화국 직업교육 신입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여수정보과학고에서 입학 전 한국 학교문화 적응교육을 실시한다.

카자흐-키르기즈공화국 학생 초청 직업교육은 2016년부터 전남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직업교육 국제기부 차원에서 추진한 사업으로 중앙아시아 고려인 후손들에게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차세대 리더로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기부 사업이다.

교육 참가학생들은 카자흐공화국 한국교육원과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키르기즈스탄 한국교육원 등이 주관한 선발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인재들이다.

2016년과 2017년에 입국한 29명 학생의 뒤를 이어 2018학년도에 15명의 학생들이 입국했다.

학생들은 희망에 따라 벌교상고(5명), 순천공고(2명), 전남미용고(2명), 여수정보과학고(6명) 등에 배치되어 고등학교 3개년 직업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해당학교 졸업장을 받게 된다.

이번 입학 전 한국학교 문화 적응교육은 2018년 신입생 15명을 대상으로 학교배치 전에 5박 6일 동안 한국과 전남의 문화 이해,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교육을 다양한 문화체험 중심 교육으로 익히게 된다.

손현숙 미래인재과장은 “카자흐-키르기즈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고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한민국의 따뜻한 후원으로 당당한 고려인의 지도자로 성장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 고려인 학생 기술교육은 전남교육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국가 간 교육교류 확대로 파트너십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카자흐-키르기즈 공화국 현지에서는 한국어 학습 열풍을 일으키는 진원지로 전남교육청이 큰 몫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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