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섬마을에서 60대 남성이 심근경색 증세를 보여 목포해경이 경비함으로 긴급 이송했다.

29일 목포해경은 지난 28일 오후 4시 44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도 주민 박모(68세, 남)씨가 심근경색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과 헬기를 급파했다.

평소 당뇨와 고혈압 병력이 있던 박씨는 이날 구토와 쇼크 증세로 인근 보건지소를 찾았으나 심장질환이 의심돼 보건지소장이 해경에 긴급이송을 요청했다.

당시 흑산도 해상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되고 해무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헬기가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했다.

현장에 도착한 1508함은 초속 15m가 넘는 강풍과 2~3m의 높은 파도로 환자이송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송 중에도 대형병원과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을 연결해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환자상태에 대한 정보교환을 실시하는 한편 산소투여, 저체온에 따른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목포해경은 오후 9시 10분께 진도 서망항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대에 환자와 보호자를 인계했다.

현재 박씨는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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