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정박해 있는 여객선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매점물품을 절도한 60대가 목포해경에 검거됐다.

25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0차례 걸쳐 여객선 직원이 퇴근한 야간에 매점의 물건을 훔친 강모(65세, 남)씨를 상습야간선박침입절도죄로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지난해부터 여객선의 절도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했지만 범행 기간이 불규칙적이고 범인이 지문을 남기지 않는 치밀함을 보여 범죄를 특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목포해경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2달간 목포시 여객선 부두에서 지속적으로 야간 잠복수사를 진행했다.

결국 강씨는 21일 밤 9시 30분께 드러이버를 이용해 여객선 N호의 창문을 뜯어내고 들어가 매점에 있는 식료품 등을 훔쳐 점퍼 안에 넣고 빠져나오다 현장에 잠복하고 있던 경찰관들에게 체포됐다.

강씨는 정박 중인 여객선에 설치되어 있는 CCTV가 야간에는 전력이 차단돼 녹화가 되지 않고 소액절도인 경우 피해자들이 신고를 잘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은 조사과정에서 그전에 발생했던 절도사건 중 수법이 동일했던 9건의 사건에 대해서도 강씨의 자백을 받아내 절도죄로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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